어제 도착한 라즈베리파이 4 열심히 셋팅하고 있습니다.
몇년전에 라즈베리파이 2 를 셋팅했을때도 느낀점이지만 라즈베리파이 4 까지 나온 시점에서도
RetroPie 의 내부 구조는 변함이 없이 굉장히 비슷합니다.
장점이라면 셋팅 방법이 이전과 비슷하기 때문에 이전 모델을 이용하는 사람도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는 점 입니다.
반대로 단점은 발전이 없다입니다. EmulationStation (이하 ES)만 보더라도 ES 를 지원하는
다른 프로그램들은 언어팩을 지원합니다. (예 batocera, EmuELEC 등등)
레트로파이는 아직도 언어팩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언어팩을 지원하게 하려면 소스를 수정해서
재 컴파일해야 하지요.
레트로파이의 최대 단점은 역시 내부 구조가 너무 복잡하다는 점 입니다.
개인적으로 EmuELEC 을 이용하는 이유도 레트로파이의 구조가 쓸대없이 난잡하고 복잡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배포 형태를 보면 이해하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단순한 이용자의 입장에서
보면 매우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기도 합니다.
EmuELEC 은 말 그대로 이용자를 위해 불필요한 요소들을 다 제거하고 구동에 딱 필요한
것들만 모아서 배포됩니다. 배포되는 이미지는 550메가 정도이고 압축하면 400메가도 되지
않습니다.
레트로파이의 경우 개발 및 업데이트가 이미 컴파일된것을 받을 수도 있지만 소스를 직접
내려받아 컴파일이 가능한 구조이기 때문에 내부에 필요한 파일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배포되는 이미지의 용량이 2.8기가 정도이고 압축으로는 890메가 정도입니다.
레트로파이의 장점이자 단점인것이 엄청나게 많은 코어를 지원한다는 것 입니다. 문제는
이 코어들이 기본으로 들어있는것이 아니고 일부 코어는 직접 다운로드해야 하기 때문에
인터넷 연결이 필수입니다.
또한 EmuELEC 은 내부 구조가 매우 간단하고 편리하게 설정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은 기본 셋팅은 모두 /storage/ 안에 있는 폴더 속에 넣으면 됩니다.
반면 레트로파이는 /opt/retropie/configs/ 각종 설정은 이 안에 있는 수 많은 폴더속에
들어있고 /home/pi/RetroPie/ 폴더 속에는 각종 바이오스나 롬 파일을 넣어야 합니다.
또한 일부 에뮬레이터 코어를 변경하기 위해서는 root 권한도 따로 설정해야 합니다.
그래서 많은 이용자들이 한방셋을 찾는 이유가 아마 이런점들이 아닐까 합니다.
개인적으로 느껴본 셋팅의 난이도는 레트로파이가 EmuELEC 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이건 아마 둘 다 셋팅해보신 분이라면 공통적으로 이해하시리라 예상됩니다.
*** 현재 레트로파이 설정 상황 ***
기본 설정인 RetroPie 부분의 메뉴 뿐이지만 한글 설정도 완료했습니다.
EmuELEC 에서 사용하던 메뉴도 동일하게 나오도록 셋팅은 완료했습니다. 다만 아직 에뮬레이터 코어 연결이
완료되지 않아 대부분의 게임들을 실행할 순 없습니다. 현재 완료된 것은 FB Neo, flycast, 패미콤, 슈퍼 패미콤
정도까진 셋팅이 완료되어 있습니다.
레트로파이 셋팅의 난이도가 있다보니 엄청나게 삽질하고 있는 상황이라 시간이 꽤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